사도행전 9장에 보면, 사도바울의 회심의 사건이 나옵니다.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사건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위대한 만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이상한 대화가 나옵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교회를 핍박하는 중에 다메섹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죠. 가는 중에 갑자기 하늘로서 큰 광채가 나서 바울을 비춥니다. 그러자 바울이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나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그러자 사울이 대답합니다.“주여 뉘시오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니라” 하십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역사적으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핍박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믿는 성도들과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곧 예수님 자신을 핍박하는 것과 동일시 했던 것이지요.
마태복음 25장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 심판 때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에,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처럼, 성도들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오른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칭찬하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오늘 쪽에 있던 의인들이 깜짝 놀라서 대답하죠. “예수님, 저희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죠.
왼편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책망을 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않았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히지 않았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왼편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예수님께 묻습니다.“예수님, 언제 우리가 주님을 돌아보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시죠.“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하지 않은 사람들, 즉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에 처하시고, 예수님께 한 사람들, 즉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가 곧 나였다고 말씀하신 것이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십시오. 특별히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고 섬기십시오. 반드시 우리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 내가 누구를 섬겨야 할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