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성가 중에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 놓고]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아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 주님만 사랑해
주 사랑 거친 풍랑에도 / 깊은 바다처럼 나를 잠잠케 해
주 사랑 내 영혼의 반석 / 그 사랑 위에 서리
부를수록 은혜가 되는 찬양입니다. 그러나 부를 때는 은혜가 되는데 내가 주인 삼은 것을 내려놓은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똑같은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데도 금식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 더 은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 섬광처럼 제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내려놓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 마음에 채워지려면 먼저 ‘내려놓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내려 놓지 않고 늘 채우려고만 하기 때문에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감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 삶에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으려고 하니, 작은 일에도 감사가 넘쳐납니다. 내려 놓음의 은혜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더 가지려고 하고, 더 높아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때로 더 가진 자, 더 높은 자가 부러워 보이고 행복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진리와 다릅니다.
“내려 놓음”이란 책을 쓴 이용규 몽골 선교사님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중동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렵게 공부해 얻은 사회적 명예와 미래가 보장된 성공의 길을 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 앞에 펼쳐진 그 모든 것들을 내려 놓고 몽골로 선교사로 가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아끼던 것,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을 내려놓고 몽골로 떠났습니다. 떠날 때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을 했지만 자기 인생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고백합니다.
내려놓음은 나를 비우고 내 마음에 주님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내 힘, 내 지식, 내 재물,내 인기, 내 직분 때문에 주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 슬픈 일입니다. 내려놓을 때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포기할 때 주님은 길을 열어 주십니다. 오늘 겸손히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어떨까요?